기륭전자 김소연 분회장의 단식 투쟁이 78일째를 넘어서고 동조 릴레이단식도 22일을 넘어가는데도 사측이 좀처럼 해결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사회원로들이 기륭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백기완 문정현 이소선 조세희 박정기 효림 백낙청 오종렬씨 등 사회 원로들은 8월27일 서울 언론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면서 사측과 정부여당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모두 발언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단식 투쟁이란 말 쓰고 싶지 않다. 이명박 정권이 죽이고 있는 것이다”라며 현 정권을 신랄히 규탄했다. 이어서 “회견만 할 게 아니라 이명박 정부를 타도하는데 동참해야 한다”며 현 정권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어서 발언한 효림스님은 “비정규직 문제는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기륭문제는 가장 극심하고 대중적 사태라고 생각한다. (비정규직은)노예제를 넘어서서 사람 취급을 안 하는 그런 상황에까지 밀려 오게 됐다”고 말하며 기륭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륭이 직접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 민주주의 경제 성장은 위선”
이어서 회견문 낭독을 했다. 회견문에서 “64만 원 받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80일 가까운 단식에도 이렇듯 화답이 없는 냉담한 사회가 되었는지, 얼마를 더 ㅤㄲㅜㄻ어야 우리 사회는 위 절규에 답을 줄 수 있는지 비통한 마음”이라면서 사회의 무관심을 안타까워 했다.
이어서 정부의 ‘비정규직법’이 계약해지, 위장도급 확대 등으로 ‘비정규직 양산법’ ‘외주화 촉진법’ 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 없이는 우리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은 위선”이라면서 비정규직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로들은 요구 사항으로 △기륭전자는 노조 가처분 가압류 손배소 농성장 강제 집행시도 철회하고 직접 정규직 고용 △정부여당은 기륭전자 케이티엑스 코스콤 이랜드 등 장기 투쟁 사업장의 공정 교섭 지원 중재 △국회의 비정규직 관련 법률 개정을 들었다.
“투쟁만이 해결”
기륭전자 윤종희 조합원도 정규직 직접 고용되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고 “많은 관심 가져 줬는데 이 문제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 사회 희망 있는가 의구심" 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투쟁 만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하는 것이라 확인“ 한다며 투쟁해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문재현 소장은 기자 회견 앞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기륭전자 비정규직문제에 대한 인권적 모색’ 토론회 내용을 전하면서 “참 답답하고 한숨만 나온다. 기륭 문제 현행 법적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한다”라며 토론회 소식을 전하며 “투쟁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예수회 김정대 신부(가운데 맨 앞)가 기륭전자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며 시국 미사를 하고 있다.
26일 저녁 기륭전자 앞에서 시국 미사
“가난한 사람이 생기는 사회 구조에 관심”
26일 저녁엔 서울 기륭전자 앞에서 천주교 신자 기륭비정규직 조합원 금속노조 조합원 릴레이단식단 연대지지자 등 백삼십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주교 예수회 김정대 신부 집전으로 시국 미사가 열렸다.
김정대 신부는 가난한 사람이 생기는 사회 구조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부탁하고 사회 구조를 바꾸고 비정규직 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