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회사와 B라는 회사가 합병하여 C라는 회사가 생겼다면 A,B회사의 모든 채권, 채무는 합병되어 신설된 C라는 회사가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체불임금도 당연히 C회사가 지급해야 합니다. 만약 불안하시면 사장에게 합병계약서에 신설회사가 이전 회사의 채권, 채무 모두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는 조항을 넣고 그것을 확인시켜달라고 하십시오. 물론 법적으로는 그런 조항이 없어도 합병회사가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것으로 됩니다. 일단 사장에게 미지급 임금에 대해 확인서를 받아두시거나 사장에게 미지급 임금에 대해 집행공증을 요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지급하지 않을 경우 집행공증이 있으면 확정판결이 없어도 강제집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이미 이전회사 사장과 상여금 일부에 대해서 회사 증자와 관련하여 회사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하였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설회사에 다른 요구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부분이 제대로 된건지 확인이 안되신다고요? 만약 선생님께서 명확히 상여금 일부를 그렇게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 합의한 것이 아니라면 회사 맘대로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현금지급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상여금 지급에 대해 진정을 해보십시오. 조사과정에서 사업주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밝혀질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사업주와 대화로 해결이 안되었을 경우에 하는 것이 좋겠지요.